일본에선 2006년 5월29일부터 [농약포지티브리스트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잔류농약에 관한 법제도로 가공식품, 음료를 포함하여 전 음식품에 농약잔류기준을 새롭게 정한 것입니다. 특히 농산물인 경우엔 엄격한 기준이 실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1) 각각의 농작물마다 사용해도 될 농약(포지티브리스트 게재농약)을 정하고 잔류기준을 설정함. 2) 리스트 게재농약 이외의 농약인 경우엔 0.01ppm(1억분의1)이상의 잔류를 인정하지 않음. 입니다. 시행이후엔 검사기관이 농산물 집하장및 판매점에서 불시로 샘플을 추출하여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경우엔 유통을 금지하게 됩니다. 생협의 생산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점은 비산피해입니다. 좁은 국토, 좁은 농지안에 많은 작물들이 재배되는 농촌에서 농약사용을 작물별로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도, 또한 바람에 의한 비산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가능한가 하며 우울해 하는 생산자가 많습니다. 더우기 0.01ppm은 검사기계의 반응한계라고도 할 정도로 극소미량입니다. 팔시스템생협연합회인 경우엔 각 산지에서 농약포지티브리스트제도를 설명하면서 산지와 함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일생협연합회에서도 5월중에 전국생협 산지담당자를 모아 새로운 제도 이해와 대책마련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예를 들어 근린산지에서 비산할 경우의 대책(근처농가랑 협의, 완충지대설치), 본인의 비산방지대책(논두렁의 제초체가 밭에 혼입되지 않도록, 농기계의 세정을 철저히, 채소와 과수의 혼식을 방지), 농약의 적정사용과 관리강화, 자신의 경작지 속의 토양중 잔류농약치, 수질오염 등을 검사, 실내소독및 세정에 사용하는 세제가 농작물에 묻지 않도록 주의함 등 세심한 대책마련을 생산자들에게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