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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문화교류가 정식으로 허용되면서 한일양국간에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그 움직임이 대중문화에 국한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참에 우리의 국악단이 일본으로 공연을 떠났다.
1999년7월 24일 일본 후쿠오까의 나고야성 박물관에서 전남도립국악단과 어린이들이 일본인들에게 우리의 음악과 춤을 보여주기
위해 떠났었다.
이번 공연이 처음은 아니다. 97년 이미 한일문화교류라는 타이틀로 다른 팀이 공연을 했었고 이번이 2번째이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교수님이신 김효경 교수님의 주선으로 이뤄지는 공연에서 한국팀은 창, 농악, 가야금병창 등 다채로운
우리의 볼거리를 자랑했다.
하토미사끼에 개관을 하는 청소년을 위한 집 (야영 및 교육장)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의 농악이 한판굿을 벌이는
프로그램도 있었다.또한, 공연장소가 나고야성이라는 데 그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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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성은 1500년대 후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당시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목적 하나로 지은 성이다. (우리나라의 임진왜란이죠)
당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나고야성을 지어놓고 일본전역에서 명장이란 명장들은 모두 불어 이곳에 집합시켰다. 물론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서이다.그의 꿈이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400년의 시간의 지난 현재 그곳에서 우리의 문화를 그네들에게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역사의 재미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다.
땅속에 있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좋지 못한 역사의 한 페이지지만 이를 딧고 새로운 역사를 여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바람직한 문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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