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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하면 당연 '전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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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하철도 있지만 아직은 버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일본도 버스는 있다.
주된 교통기관이 전철인 탓에 버스는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노선도 그리 길지 않고, 배차시간도 길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점은 비싸다.
가장 싼 버스요금이 160엔(약 1600) 이다.
도쿄에서 버스를 이용하며 정말 신기한 게 있었다. 도쿄도 교통체증이 굉장히 심하다.
대도시의 중심거리라 해도 차선이 왕복 4차선 정도이다. 우리처럼 8차선, 10차선의 도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거기다 세계적인 자동차 왕국답게 자동차 수도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 못지않게 교통체증이 심하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씌여져 있는 도착예정시간에 딱! 맞춰서 버스가 도착하는 것이다.
'15분 도착' 이라 씌여있슴 15분에 도착한다. 불가사이하게….
좀 늦어도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16,7분에 버스정류장에 가면 이미 버스가 꽁지를 보이며 가고 있다. 아직까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일본의 버스는 크기도 작다.
우리나라 버스의 2/3정도이다. 버스 안의 청결함은 물론이고, 친절함 또한 good이다. 커브를 돌 때는 운전기사아저씨가
마이크로 ' 급커브 회전을 하니까 손잡이를 꼬옥 잡아달라'는 멘트를 한다. 그리 격한 커브도 아니구만…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허겁지겁 뛸 필요도 없다. 내릴 사람이 다 내릴 때까지 버스는 당연히 기다려준다. 내가 내릴 정류장
전에 나와 서 있을 필요도 없다. 사람이 있건 없건 정류장은 모두 정차를 하니까.
난폭운전? 그런 버스는 타 본 기억이 없다.
차선도, 신호도 너무나 잘 지킨다. 우리나라 버스에 익숙해 있는 사람에겐
좀 답답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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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학생을 봤다.
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같았다. 하지만 버스는 너무도 무심히 이 세 사람을 지나 휭~하니 가 버렸다. 눈살이 찌푸려졌다.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무작정 기다려야겠구나… 화가 났다.
근데 그 버스 옆 창에 이런 내용의 전단지가 붙여있었다. '국제유가 인상에 인해 안 그래도 적자인 버스회사가 너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버스를 많이 이용해달라. 보다 향상된 서비스로 손님들을 모시겠다' 더 화가 났다.
석유값인상을 빌미로 버스 값은 꽤 오른 거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에 비례하여 서비스는 향상되었는가. 이런 식의 서비스를
하면서 더 많은 이용을 바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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